서킷 브레이커는 몇 분 멈출까?

서킷 브레이커, 코스피

오늘 장이 좋지 않은데요. 사이드카가 발동하고, 서킷 브레이커까지 발동되었습니다

잠시 서킷브레이커에 대해서 알아볼까요?

서킷브레이커(Circuit Breaker)가 발동되면 주식 시장 전체의 거래가 일정 시간 동안 완전히 중단(일시 정지)됩니다.

말 그대로 누전차단기(서킷브레이커)가 내려가면 집 안의 전기가 과부하를 막기 위해 일시적으로 다 꺼지는 것처럼, 시장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매매를 잠시 멈추는 일종의 ‘안전장치’입니다.

1. 모든 주식 거래가 20분간 멈춥니다

  • 매매 중단: 코스피나 코스닥 지수가 폭락하여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되면, 20분 동안 모든 종목의 매수·매도 거래가 전면 중단됩니다.
  • 주문 대기: 이 시간에는 신규 주문을 넣거나 기존 주문을 취소할 수는 있지만, 실제 체결은 전혀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 냉각 기간(Cooling-off): 투자자들이 공포심에 휩싸여 패닉셀(지르는 매도)을 하지 않고, 이성적으로 상황을 판단할 수 있도록 시간을 벌어주는 것입니다.

많은 돈을 투자한 투자자들은, 가격이 갑자기 너무 폭락하면, 공포심에 휩싸여 주식을 던진다- 라고 표현하듯이, 이성적인 판단이 아니라 공포심에 의한 매매를 하게 됩니다.

서킷 브레이커는 인간적인 본능으로 인해서, 잠시 이성을 되찾는 시간을 가지라는, 일종의 쉬는 타임을 줍니다.

2. 20분 후 ‘동시호가’로 다시 시작합니다

  • 10분간 단일가 매매: 20분간의 완전 정지가 끝나면, 바로 정규 거래로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10분 동안 ‘동시호가(단일가 매매)’ 수량을 모읍니다.
  • 거래 재개: 총 30분(정지 20분 + 동시호가 10분)이 지난 시점에 모인 주문을 바탕으로 하나의 가격을 산정하여 거래가 다시 재개됩니다.

💡 발동 기준 (3단계)

한국 증시(코스피/코스닥) 기준으로 전일 종가 대비 지수가 급락했을 때 단계별로 발동됩니다.

  1. 1단계 (8% 이상 하락): 모든 매매 20분 중단 + 10분 동시호가 (하루 1회만 발동)
  2. 2단계 (15% 이상 하락 및 1단계 대비 1%p 추가 하락): 모든 매매 20분 중단 + 10분 동시호가 (하루 1회만 발동)
  3. 3단계 (20% 이상 하락 및 2단계 대비 1%p 추가 하락): 그날 주식 시장 즉시 당일 조기 종료(장 마감)

참고로

한국과 미국 증시 역사상 3단계(장 조기 종료/20% 이상 폭락)까지 간 적은 한 번도 없으며, 2단계(13%~15% 폭락) 역시 단 한 번도 발동된 적이 없습니다.

두 국가 모두 역사상 발동했던 서킷브레이커는 전부 1단계(7%~8% 하락)에서 그쳤습니다.

1. 미국 증시 (S&P 500 기준)

미국은 1987년 ‘블랙 먼데이’ 폭락 이후 서킷브레이커 제도를 도입했습니다. 현재의 퍼센트(%) 기준 시스템(1단계 7%, 2단계 13%, 3단계 20%)이 갖춰진 이후 2단계나 3단계는 한 번도 발동된 적이 없습니다.

역사상 발동된 사례는 전부 1단계(7% 하락)였습니다:

  • 1997년 10월 27일: 아시아 금융위기 여파 (당시는 포인트 기준 하락이었으나 현 1단계 수준)
  • 2020년 3월 9일: 코로나19 팬데믹 심화 및 유가 폭락
  • 2020년 3월 12일: 코로나19 세계보건기구(WHO) 팬데믹 선언 충격
  • 2020년 3월 16일: 코로나19 공포로 인한 대폭락 (장중 -12%대까지 빠졌으나 2단계 기준인 -13%에는 도달하지 않음)
  • 2020년 3월 18일: 코로나19 경제 충격 지속

💡 참고: 2020년 3월 16일 폭락 당시 장중 하락 폭이 거의 12.93%에 달해 2단계(13%) 발동 직전까지 갔으나, 아슬아슬하게 도달하지 않고 장이 마감되었습니다.

2. 한국 증시 (코스피 / 코스닥)

한국은 1998년 12월에 서킷브레이커 제도를 도입했습니다. 2015년 개편된 현재 기준(1단계 8%, 2단계 15%, 3단계 20%)을 포함해, 역사상 2단계나 3단계가 발동된 적은 단 한 번도 없습니다.

한국에서 발동된 서킷브레이커는 전부 1단계(8% 이상 하락)였습니다:

  • 2000년 4월 17일: IT 버블 붕괴 및 미국 증시 폭락
  • 2000년 9월 12일: 유가 상승 및 반도체 가격 하락
  • 2001년 9월 12일: 미국 9·11 테러 여파
  • 2008년 10월 23일~24일: 글로벌 금융위기 충격
  • 2020년 3월 13일 & 3월 19일: 코로나19 팬데믹 공포 폭락
  • 2024년 8월 5일: 글로벌 증시 급락 (‘블랙 먼데이’)

💡 왜 2·3단계까지 가지 않을까?

서킷브레이커가 작동해 1단계에서 20분간 거래를 강제로 멈추고 10분간 동시호가를 진행(총 30분 냉각)하는 동안, 투자자들이 이성을 찾고 매도 세력이 일정 부분 소화되면서 지수가 어느 정도 받쳐지거나 하락세가 완화되기 때문입니다.

📌 개인 투자자가 알고 있어야 할 점

  • 사이드카(Sidecar)와의 차이: 사이드카는 선물 시장 변동성 때문에 ‘프로그램 매매’만 5분간 정지시키는 것이고, 서킷브레이커는 현물 시장 전체가 폭락할 때 ‘모든 투자자의 거래’를 20분간 멈추는 더 강력한 조치입니다.
  • 주문 관리: 서킷브레이커 도중에는 기존에 넣어둔 주문이 체결되지 않으므로, 시장이 재개된 후 장세가 어떻게 바뀔지 보면서 주문을 취소하거나 정정할 수 있습니다.

오늘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된것은, 아마도 AI에 선반영되었던 자금들이, 많이들 빠져나갔기 때문일것입니다.

최근 샌프란시스코 AI 서밋도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거품이 꺼지는것일까요?

하지만 오히려, 이런 장에 들어오는것이 좋은 경우도 많습니다

다만 아직은 어디까지 내려갈 지 알 수 없기 때문에, 신중한 판단을 해야할 것입니다.

*이 글은 투자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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